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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기획

가족뮤지컬 '구름빵' 얼리버드 티켓 세일을 마무리하며

 

3월 24일 월요일부터

4월 20일 일요일까지

 

딱 한 달간 가족 뮤지컬 '구름빵'의

얼리버드 티켓 세일을 진행했다

 

총 474석 (!)

을 채우고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번 얼리버드 티켓 세일

 

 

회당 약 200석 -

네 번의 공연은 한국어로 (영어 자막 제공),

두 번의 공연은 영어로 (한국어 자막 제공)

진행할 예정인 공연인 만큼

약 40%의 예매율이 커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이전 작품들을 제작할 땐 보통

비교적 작은 극장 (약 120 석)에서

4회 공연을 진행해온 만큼

이전과 같은 구조로 진행된 공연이었다면

474명의 관객은 매진에 가까운 숫자이다

 

공연까지 두 달을 앞두고

일찍이 예매해 주신 시드니의 관객분들께

그리고 주위에 홍보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 🥲


'구름빵' 얼리버드 티켓 세일을 진행하며 배운 점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예매율을 보며

앞으로의 제작 환경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엿볼 수 있었다

 

(1) '구름빵' 이 이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온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인 부분에서
큰 관심을 얻었던 것 같다

제작했던 이전 작품들에선

작품의 타깃층과 상관없이

약 4-500명의 관객분들이 찾아주셔서

그 숫자에 맞추어 공연장과 공연 수를 정했었는데,

 

이번에 가족 뮤지컬이라는 키워드로

'구름빵'을 제작하고 홍보하며 느낀 점은

지금껏 아이와 부모님 다 같이 볼 수 있는

한국어 작품이 없었다는 점

 

시드니 현지에서도 'The Gruffalo' 등

유명한 동화책을 소재로 작품이 만들어지곤 하는데

이마저도 1년에 한두 번, 짧게 공연되는 터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편이었다

 

이번 '구름빵' 팀에도

한국에서도 여러 가족뮤지컬

제작에 참여했던 분들이 계신데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이후 작품 선정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해 볼 생각이다

 

(2) 한국어 그리고 영어로도 공연한다는 부분이
예상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제작된 '구름빵'의

대본과 악보는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고,

그중 영어로 제작된 공연도 있었다

 

이번에 공연 제작을 허락받은

'구름빵'의 가장 최근 버전은

영어로는 제작된 적 없는데

 

직접 대사와 가사를 번역하고

배우분들의 호흡을 보면서

수정해 보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이번 '영어팀'에서 함께 하고 있는

아이들은 시드니 현지에서도

여러 뮤지컬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만큼

번역하며 막혔던 부분에 대해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

 

시드니 현지의 관객분들에겐

아직은 생소한 '구름빵'이라는 작품을

더 많이 소개하고, 홍보해 볼 예정..!

 

+ 수정된 가사 및 번역 과정도

블로그에도 조금씩 올려보겠습니다 :)

 

공연을 2개월 앞둔 이 시점이

가장 많은 고민과 결정이 이루어지는 시기일 것 같다

 

무대, 소품, 의상 등 연출적인 요소부터

프로필 촬영, 후원사 콘택트, 프로그램 제작 등

기획적인 요소까지

 

시드니 공연에 이어 멜번 공연도 결정되었는데

새로운 시도인 만큼 이 과정에서 많이 배울 것 같다

 

긴장 반 설렘 반이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p.s.

주로 스레드에 써온 제작 과정을

이곳에서 더 자세하게 써볼까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